칭칭 감은 7월 더위를 질퍽이는 어둠의 맷돌에 갈아본다   비단 물결이 좌르르  물빛 부스러 출렁이고 엇박자 가로질러  거문고 튕기듯 잉어의 산란 소리 이따금 황소개구리 보채는 소리  여름밤 익어가는 소리다 고요와 고요가 맞물린 시간  줄 이은 신랑의 담배 연기가  깊은 여름밤을 뒤덮는다  몇 번이고 까만 물살 속 붉은 찌가 고개를 디밀었다 잠수하며 숨바꼭질 한다  신랑이 이때다 소리치며  낚시대를 힘차게 들어 올리자 뻐득거리는 비늘 옷을 입은 붕어가  하늘 업은 별이 되어 반짝인다 고놈 참 크다 4자라고 한다.   ▶약력 ● 계간지「미래문학」 시부문 신인상 수상.등단 ● 경북문인협회,영덕문인협회회원,화림문학 동인,  시온사 경영
최종편집:2025-08-27 오전 12: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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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首丘之心(수구지심)`! 여우가 죽 
머물다 간 연정을 잊기도 전에 또 
인사는 단순한 형식이 아니다. 상대 
전 세계적인 만화 강국하면 5개 나 
하늘에 별이 쏟아져 밭에 내려앉았 
한 시골 마을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 
망설였다. 1박 2일을 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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