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직후인 지난달 말 축구 국가대표로 카타르 월드컵 16강 신화를 달성하는데 일익을 담당한 손준호 선수와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및 U-23 대표팀 감독으로 혁혁한 공적을 쌓고 있는 신태용 감독이 나란히 방문했다. 손 선수는 지난 25일 환영식과 함께 고향사랑기부제 최고액인 500만원을 영덕군에 전달하고 희망2023 나눔캠페인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또한, 손 선수는 1,000만원 상당의 축구용품을 후배 축구 꿈나무들을 위해 기부했으며, 2018년부터 매년 이웃돕기 성금 1,000만원과 지역 주거환경개선사업에도 참여해 남다른 고향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신 감독 역시 지난 20일 고향사랑기부금 최고액인 500만원을 기탁하고, 지역의 축구 꿈나무 양성에 물심양면 지지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애틋한 고향사랑을 보여줬다. 이밖에 영덕군 출신으로 한국프로축구연맹 박태하 기술위원장, 수원FC 김도균 감독, 서울FC 김진규 코치, 여자축구대표팀 전은하 선수, 충남 일화 박지호 전 감독, 청두 룽청 이정래 코치, 대전 시티즌 임민혁 선수, 김천 상무 정치인 선수, 경남FC 고동민 선수 등 한국 축구계에 큰 기여를 한 전·현직 선수와 감독들이 즐비하다. 인구 4만도 안 되는 소도시가 이렇게나 많은 축구계 주요 인사들을 배출한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며, 이들 역시 고향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영덕 축구 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오랜 기간 축구에 진심인 영덕군과 지역 주민들의 정성과 노력이 큰 몫을 했다. 영덕군은 1954년 군내 신문 지국장들이 조직한 기우회가 최초로 개최한 영남동해지구 축구대회를 시작으로 ‘축구의 고장 영덕’을 본격화했다. 이와 더불어 관내 학교들도 초·중·고 축구팀을 운영하면서 영덕군과 지역 주민들도 축구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지원해 강구초·중과 영덕고를 전통의 축구 명문교로 성장시켰고, 성인구장 기준 천연 3면과 인조 7면의 축구장을 갖춰 군 단위로는 보기 드문 인프라에 투자하고 있다. 또한 영덕군은 스포츠마케팅 강화와 이를 통한 지역 활성화에도 큰 공을 들여 다년간에 걸쳐 축적해온 대회 운영 노하우와 영덕군축구협회를 비롯한 민간단체의 헌신적인 열정이 함께해 전국단위 축구 이벤트를 유치함에 있어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이어져 2009년부터 2023년까지 영덕군에서 동·하계 전지훈련을 치른 축구팀은 500개 팀을 넘고 있으며, 2011년부터는 중등축구대회로는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춘·추계 전국중등축구연맹전을 개최하고 있다. 최근 영덕군은 그간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축구의 고장’에서 ‘축구의 메카’로 진일보하기 위한 고삐를 죄고 있다. 이에 지난달 27일 대한축구협회와 장기협약을 체결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영덕군에서 춘·추계중등대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오는 14일에는 국내 최고의 축구잡지 베스트 일레븐, 포항 MBC와 협력해 만 3년에 걸쳐 연간 250여 개 팀이 참가하는 축제형식의 축구대회를 개최하는 협약을 채결해 생활축구 부문까지 아우르는 축구 산업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물론 현재의 인구감소 추세로 볼 때 유수의 축구선수를 배출하던 황금기를 이어가긴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영덕군은 ‘축구 잘하는 고장’에 머물지 않고 축구를 체험하고, 보고, 즐기는 종합적인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또 다른 성장기에 접어들고 있다.
최종편집:2025-08-26 오후 06:53:36
TRENDING NOW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출향소식 +
오피니언
`首丘之心(수구지심)`! 여우가 죽 
머물다 간 연정을 잊기도 전에 또 
인사는 단순한 형식이 아니다. 상대 
전 세계적인 만화 강국하면 5개 나 
하늘에 별이 쏟아져 밭에 내려앉았 
한 시골 마을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 
망설였다. 1박 2일을 할 수 있는 
제호 : 주간고향신문 | 주소: 경상북도 영덕군 영덕읍 중앙길 75 2층 | 대표전화 : 054-734-0707 | 팩스 : 054-734-1811
등록번호 : 경북, 아00622 | 등록일 : 2020년 11월 26일 | 발행,편집인,대표이사 : 이상호 | 이 사 : 김상구 | 이 사 : 조원영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원영 | 고향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고향신문 All Rights Reserved.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
대표이메일 mail : g-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