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12월 8일부터 지역을 강타했던 구제역으로 21개 농가에서 기르던 소와 돼지, 염소 등 우제류 2,343두가 매몰되었다.
당시 구제역이 발생하자 영덕군 공무원들은 비상 체제에 돌입했고 구제역 양성 반응을 보인 가축은 물론 3km 이내의 음성 가축 등 7,627명이 동원돼 14개 매몰지에다 매몰시키면서 더 이상의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였고 다음 해 2월 1일 구제역이 종료되었다.
이런 혹독한 경험을 한 영덕군은 올해 5월 초 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계속 확산세를 나타내면서 혹여 모를 지역까지의 전파 차단을 위해 비상 상황에 돌입했다.
17일 현재까지 감염된 사례는 처음 발생한 충북 청주에서 인근 증평군까지 총 10곳에서 발생하였는데 잠복기 2주일까지 얼마나 더 많은 곳에서 발생할 것과 함께 계속 확산세가 이어질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축산 농가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16일 현재 지역에서 사육되는 우제류는 소의 경우 226농가에 8,658두, 돼지 12농가에 9,622두, 염소는 40농가에 470두 등이다.
구제역은 소, 돼지, 양, 사슴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우제류에 속하는 동물에게 퍼지는 감염병이다.
구제역에 걸린 동물은 입안에 물집이 생기고, 침을 많이 흘리며, 발굽이 헐어서 제대로 서 있기가 힘들어져요. 치사율은 5~5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제역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다행히도 사람에게는 잘 옮지 않는다.
또한 구제역 바이러스는 70℃ 이상으로 가열하면 모두 죽기 때문에 구제역에 감염된 가축이라도 완전히 익혀서 먹으면 사람이 구제역에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구제역은 한번 발생하면 매우 빠르게 번지기 때문에 축산 농가에 많은 피해를 입힐 수 있다.
그래서 병에 걸리지 않은 다른 가축들을 보호하기 위해 병에 걸린 동물들을 살처분한다.
국내에서는 2010년 겨울에 발생한 구제역으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입었는데 농가에서는 병에 걸린 돼지와 소를 300만 마리나 살처분했다.
살처분한 소와 돼지는 모두 소각하거나 땅속 깊이 묻어서 감염병이 더 이상 전파되지 않도록 막는데 이렇게 땅속에 묻는 과정에서 제대로 처리가 되지 않으면 동물의 사체가 부패하면서 주위의 지하수나 토양을 오염시킬 수도 있다.
따라서 환경에 피해가 없도록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농장에 드나드는 사람이나 차량을 통해 다른 곳으로 쉽게 전파될 수 있는데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에서는 도로마다 초소를 세우고 지나가는 차를 일일이 소독을 하며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까다롭게 통제한다.
한편 올해 국내 구제역이 발생하자 영덕군 가축방역 당국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소(7,171두)와 돼지(9,530두)에 대해 긴급 접종을 실시하며 전파 확산 차단과 정밀 예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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