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을 대표하는 축제는 과연 무엇일까? 대게축제, 황금은어축제, 물가자미축제, 송이축제, 해변축제 등 이름만 들어도 지역의 특색이 묻어나는 축제들이 있다.    이러한 축제들이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만큼, 군민들이 생각하는 대표 축제는 다양할 수 있다. 그러나 진정한 대표 축제란 무엇인가? 단순히 지역민의 인지도가 높거나 전통이 깊다고 해서 그 축제가 대표 축제라고 단정할 수 있을까?   축제의 성공 여부는 단순히 예산이 많이 투입되었는가, 행사가 화려했는가에 달려 있지 않다. 축제를 관할하는 지자체와 주관하는 단체가 얼마나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느냐가 더 중요한 요소다.    축제의 기획 단계부터 운영, 마무리까지 각 단계에서 철저한 준비와 실행이 이루어져야만 그 축제가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예산 투입만으로 대표 축제를 논하는 것은 한계가 있지만 대게축제(6~7억원), 황금은어축제(2억원)에 비해 2023년 영덕에서 열린 `국제 H웰니스 페스타`를 보면 영덕군과 경상북도가 약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으나 예산 규모에 비해 행사 홍보와 준비가 부족했고, 그 결과 지역민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지나가 버린 축제가 되고 말았다.   행사 관계자는 이 축제가 경상북도 주관 행사였기 때문에 영덕군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이었다고 말하지만. 그러나 이러한 설명이 과연 타당한가? 도 행사라고 하더라도, 영덕군에서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홍보에 힘을 쏟았다면 결과는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결국, 이 축제는 영덕군의 이름으로 개최되었고, 그로 인해 발생한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모든 결과는 영덕군이 짊어져야 할 몫이 되었다.   2023년 H웰니스 축제에서는 경상북도가 7억 원, 영덕군이 3억 원 중 2억 원은 공연 행사를 위해, 나머지 1억 원은 인도에서 초청된 인사의 항공료와 숙박비 등에 사용되었다.    이렇게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행사가 왜 지역민에게 외면당했을까? 누구를 위한 행사였으며, 지역사회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남겼는가에 대한 질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올해도 어김없이 H웰니스 축제가 10월 3일부터 6일까지 고래불 국민야영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작년과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철저한 준비와 세심한 배려가 이번 축제에서는 빛을 발해야 한다. 이번에는 단순히 축제를 개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들어야 한다.   영덕군민들도 이제는 더 이상 관망만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축제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    웰니스 의료, 웰니스 케어, 웰니스 푸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아유르베다(인도) 치유 프로그램, 크나이프(독일) 자연의학 체험, 다양한 명상, 요가, 기공 등과 같은 이색적 체험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하여 영덕군의 특색을 더욱 살리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영덕 국제 H웰니스 페스타 2024`가 단순한 행사를 넘어, 웰리스 선두지역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관광객과 지역민이 함께 어우러져 웰니스 라이프를 체험하고,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축제가 아닐까.   영덕군의 축제가 단순히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냉철한 축제평가로 지역의 발전과 문화적 자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히 필요하다. 그리하여 영덕군이 자랑하는 축제를 만들고, 이를 통해 지역의 위상을 높이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최종편집:2025-07-02 오후 09:53:33
TRENDING NOW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출향소식 +
오피니언
우리나라에서 한 해에 약 3만명 이 
만산이 짓푸른데 내 고향 영덕 땅  
외롭게 한 서린 세월을 지키는 휴 
대한민국 헌법은 공무원을 국민 전체 
우주는 신비로운 떨림으로 가득하다. 
지난 14일, 고향 영덕에서 의병장 
노오란 꽃잎으로 달빛 따라 노래하 
제호 : 주간고향신문 | 주소: 경상북도 영덕군 영덕읍 중앙길 75 2층 | 대표전화 : 054-734-0707 | 팩스 : 054-734-1811
등록번호 : 경북, 아00622 | 등록일 : 2020년 11월 26일 | 발행,편집인,대표이사 : 이상호 | 이 사 : 김상구 | 이 사 : 조원영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원영 | 고향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고향신문 All Rights Reserved.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
대표이메일 mail : g-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