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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칼럼] 시간과 삶의 중심
이제는 가을이 완숙되는 시월 하순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즈음에 어쩌다 교외로 나가보면 산하는 낙엽 빛이 완연해지고 있음을 느낄 수가 있다.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는 말은 새삼스럽지도 않은 AI시대에 살면서 우리 모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야말로 바쁘게 살고 있지 않은가.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10월 23일
[아침을 여는 초대시] 출생出生
우윳빛 작은 손가락 수정 같은 똘망한 눈빛 세상에 온 지 벌써 100일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10월 23일
[금요칼럼] 그윽한 송이버섯 향을 찾아서
아, 가을이다. 한낮에는 살짝 땀이 솟기도 하지만 완연한 가을이다. 한없이 높고 푸른 하늘에 귓불을 스치는 산들바람은 가히 환상적이라 할 만큼 가슴 설레게 한다. 유난히 더웠던 여름을 지난 터라 바람 한 자락도 훨씬 소중하고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너무 과장이 심하다고 할지 모르지만 진심이다.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10월 16일
[아침을 여는 초대시] <시조> 장사상륙작전
책상 위의 책갈피만 남겨 두고 떠난 소년 교복 벗은 학도병들 장사 해안 뛰어들어 못다 핀 꿈은 모래밭에 별빛처럼 잠들었다.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10월 16일
<영덕의 빛과 바람> 이호신 화백의 그림 순례 -10-
원구(元邱)는 나의 외가로 유년시절 호롱불 아래서 밤을 밝힌 기억이 마치 전생의 일처럼 아득하다. 영해 괴시리에서 인량리 들판을 바라보며 키다리 포플러 신작로를 걸어 외가로 가던 길이 꿈속의 일인 것만 같다. 이제는 <원구전통마을>의 입간판이 세월의 멀미를 뒤로하고 현실을 목도하게 한다. 먼저 마을 진입로의 무성한 느티나무 열 그루를 만나니 동제(洞祭)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10월 08일
[금요칼럼] 영덕을 지키는 두 개의 수레바퀴
재경영덕군향우회장으로 취임한 지 두 달이 지났다.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근본적인 질문을 자주 던지게 된다. 우리는 왜 고향을 떠나 서울과 수도권에서 살면서도 향우회를 만들고 모임을 이어가는가. 답은 간단하다. 우리가 영덕인이기 때문이다.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10월 08일
[아침을 여는 초대시] 바다가 운다
바다의 하지정맥 같은 바위에 어둠을 물고 앉는 갈매기 떼 해가 지면 바다가 운다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10월 08일
【금요칼럼】 달빛은 여전히 밝은데… 옛 선인의 지혜로 맞이하는 한가위의 情
가을의 문턱을 넘어 한가위에 다다르면 마음은 어느새 고향 청송의 주왕산 자락으로 달려간다. 어릴 적 우리 집은 주왕산 아래 신풍리, 고즈넉한 사과밭 옆이었다. 붉고 탐스럽게 익어가던 사과향 속에서 자란 사과집 딸에게 추석은 온 마을이 하나의 거대한 온기로 출렁이던 잔칫날이었다.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09월 21일
[금요칼럼] 영덕 블루로드의 힘
영덕 관광, 자연생태에 답이 있다. 영덕 오보해수욕장은 한때 사람이 찾지 않던 조용한 시골 변방의 작은 해변이었다. 그러나 모래사장 위에 데크를 놓고 야자수 그늘을 장식하며 공유수면을 과감히 허락해 해변 카페를 만든 순간부터 상황은 달라졌다. 관광객이 끊임없이 찾아오며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했고 올여름 오보리는 지역을 찾는 젊은이들에게 공간의 즐거움을 선사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09월 18일
[아침을 여는 초대시] 온기溫氣
기린 목 서늘해지는 초추初秋의 계절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09월 18일
[금요칼럼] 통찰력의 그릇, 인문학
가을이다. 유독 뜨거웠던 올여름이 남긴 상처들이 채 아물지 못하고 혹 되살아날까 염려가 되는 세상의 급격한 변화로 안타까운 소식들도 많다. `사람이 하늘이다.`라고 부르짖은 동학의 함성이 다시 울려 퍼질까 하는 우려가 생길 만큼 자꾸 상상 밖의 일들이 일어난다.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09월 11일
[아침을 여는 초대시] 해바라기 사랑
뜨거운 한 여름 햇살에 곁가지를 태우고 한줄기로 님 바라기 두상화서頭狀花序 그 향기로 당신을 바라 볼께요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09월 11일
<영덕의 빛과 바람> 이호신 화백의 그림 순례 -9-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 놓고 성냄도 벗어 놓고 물 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청산가(靑山歌)>는 이 땅의 선지식 중에 가장 우리에게 친숙하고 한 번쯤 마음속으로 음미한 나옹(懶翁)스님(1320 ~1376)의 시로 전해 온다. 이 시는 자연의 섭리를 통찰하여 세속의 욕망을 내려놓고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09월 04일
[금요칼럼] 생각하기 나름
세상만사 생각하기 나름이다. 여름이니 더운 건 정한 이치라 하겠으나 올여름 같은 엄청난 더위는 처음이라 짜증도 내고 `세상에, 세상에`라는 말만 쏟아내며 지난 몇 달이 아니었나 모르겠다.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해서 도는데 약간 기울어 있어서 태양에서 가까울 때가 여름이고 멀어질 때가 겨울이다. 그 중간이 봄과 가을이니 이 오묘한 큰 질서는 아주 허물어질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09월 04일
[아침을 여는 초대시] 무상無想
창백하고 지친 한 시인이 있다 세파에 떠밀리며 치열하게 투쟁하고 생존경쟁에 시달린 심신 축 늘어진 어깨 위에 한 잎 남은 잎새처럼 퇴색된 세월이 내려앉는다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09월 04일
[금요칼럼] 군수의 진정한 무대는 소규모 행사장이 아닌 `군정`이다
지방자치제도가 뿌리를 내린 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우리 지역 사회에는 청산해야 할 구태가 하나 남아 있다. 바로 군수의 과도한 행사 참석이다. 주말과 평일을 가리지 않고 관내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단체 행사마다 군수의 얼굴이 보여야만 직성이 풀리는 낡은 관행이 지역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08월 28일
[아침을 여는 초대시] 노을
붉은 노을 펼쳐진 들녘 새들의 노랫소리 바람부는 날에도 소리 없이 내리는 너를 바라보며 나도 붉게 물들어 간다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08월 28일
[금요칼럼] 태국에 한국 웹툰 교육 불씨를 피우다, K컬처가 나아갈 길
지난 7월 9일부터 18일까지 열흘간 태국 방콕의 실라빠껀 대학에 한국의 청년 웹툰작가 30명을 인솔하여 다녀왔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서 지원하는 `청년 K-컬처 글로벌 프런티어 사업(이하 청년 프런티어 사업)`의 일환이다. 필자는 <웹툰로드 : 아시아 문화탐방 교육·창작 프런티어>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진행을 맡았다. 30명은 태국에, 15명은 인도네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08월 21일
[아침을 여는 초대시] 그리움 한 겹
지난밤 꿈길 따라 가만가만 다녀가셨나 봅니다 바람도 아직 눈뜨지 않은 찬 새벽 걸어가신 길을 오래도록 바라봅니다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08월 21일
<영덕의 빛과 바람> 이호신 화백의 그림 순례-8-
영덕은 국내에서 여름 피서지로 크게 알려진 곳이 해수욕장이다. 그중 영해의 대진해수욕장은 빼어난 경관과 역사 그리고 편의시설(주차장 등)이 좋아 명소로 알려진 곳이다. 고운 모래와 송림이 어우러진 곳으로 너른 영해평야의 송천(松川)이 흐르고 흘러 바다에 이른다. 수심이 완만해 예로부터 가족단위의 피서객들이 찾는 곳이다. `대진(大津)` 이란 큰 포구라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08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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