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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칼럼] `갤러리빈`의 봄, 사람이 머무는 시간
봄은 늘 남쪽에서부터 시작된다. 제주에는 어느새 꽃이 지천으로 피어났고 바람마저 한결 부드러워졌다. 분주한 일상은 여전히 이어지지만, 이곳에서는 시간이 한 박자 늦게 흐르는 듯하다. 그 느린 호흡의 중심에 `갤러리빈(Gallery Bean)`이 있다.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04월 03일
[아침을 여는 초대시] 강구항의 4월
강줄기를 따라 누운 논둑길 위 지팡이와 나란히 앉아 봄볕을 쬐고 계시는 할머니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04월 03일
[금요칼럼] 영덕군수 공천, `사법 잔혹사` 끊어낼 혁신의 이정표 되어야
영덕의 정치는 그간 화려한 대게의 명성 뒤에 가려진 `불명예스러운 얼룩`과 같았다. 민선 이후 역대 군수들도 줄줄이 사법적 심판대에 올랐다. 비리로 실형을 받고 임기를 채우지 못하거나 수사선상에는 올랐으나 측근의 비극적인 선택으로 수사가 종결되는가 하면 4년 전, 여론조사 조작과 금품 선거로 무려 25명이 무더기 유죄 판결을 받았던 사건은 등으로 영덕 군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03월 27일
[아침을 여는 초대시] 위안慰安
은회색 새벽 리듬을 켜는 너의 목소리를 심었다 자꾸 죽어간다는 말이 무성한 내 뒤란에 아를의 집 해바라기처럼 이글거리는 아픔들을 다 베어문 아침으로 터지는 네 목소리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03월 27일
[금요칼럼] 만화·웹툰 전공 대학에 가려면
필자는 영덕초·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일찌감치 만화가의 꿈을 꾸었다. 미대를 거쳐 모신문사 주관의 출판만화학교를 수료한 후 1998년에 첫 단행본을 내고, 얼추 30년 가까이 만화가, 웹툰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니 그 꿈을 이룬 셈이다.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03월 20일
[아침을 여는 초대시] 비와 벤치
창밖, 벤치에 비가 내린다 비 내리는 빈 벤치 가슴 설레던 사연 아직도 애틋한 온기로 남아 있는데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03월 20일
[금요칼럼] 그곳에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영덕 핵발전소 유치에 반대합니다. 다시 이 문장을 써야 하는 현실이 참담합니다. 영덕은 이미 한 차례 깊은 상처를 겪었습니다. 원전 유치 찬반 갈등으로 마을이 갈라지고, 이웃이 등을 돌리고, 십여 년 넘도록 지역은 개발도 비전도 제대로 논의하지 못한 채 발목이 잡혀 있었습니다. 그 시간은 단순한 정책 논쟁이 아니라 공동체 붕괴의 시간들이었습니다.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03월 13일
[아침을 여는 초대시] 봄 풍경
우수雨水 경칩驚蟄 지나간 자리에 개구리가 기지개를 편다 얼음장 풀린 땅 곳곳마다 연초록 야생초 봄바람 타고 만개滿開하는 풍경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03월 13일
<영덕의 빛과 바람> 이호신 화백의 그림 순례(3)
모든 것을 받아주는 바다. 그 바다로 걸어 들어간 사람이 있다. 망국의 한을 품고 자존의 삶을 스스로 마감한 한 의병장의 사연이다. 이른바 죽음의 가치는 한 평생을 살아 온 무게와 같고, 잊히지 않는 것은 사라지지 않는 법이다. ‘살아서는 뜻을 빼앗을 수가 없고, 죽어서는 이름을 빼앗을 수가 없다(生則不可奪志, 死則不可奪名)’고 『예기』(禮記)에서 말한바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03월 06일
[금요칼럼] 삼월, 다시 꽃씨를 심는 마음
삼월이다.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날 정도로 날씨가 풀린다는 `경칩`이 지나갔다. 겨우내 외진 산골짜기에서 꽁꽁 얼었던 얼음장도 이젠 맑은 물소리로 봄을 풀어내고 있으리라. 발길 닿는 곳마다 파릇한 어깨를 활짝 펴는 기지개 소리가 들리는 삼월이다.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03월 06일
[아침을 여는 초대시] 새벽 강
안개비가 내리는 새벽 강 강물 위에 피는 하얀 안개꽃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03월 06일
[금요칼럼] 설 날
칼바람이 볼을 에이는데 한 열흘만 지나면 설이다. 예전부터 무슨 심술인지 음력 설날이면 반갑잖은 추위가 몰려 오기 일쑤였다. 가래떡을 뽑으려고 방앗간에 줄이라도 서려면 어찌나 추웠던지, 그래도 설을 기다리는 마음과 설레는 마음 때문에 잘 견디지 않았을까 싶으나 이젠 그 가래떡의 추억담을 아무리 입담 좋게 얘기한 들 알아들을 아이들이 없다.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02월 13일
[아침을 여는 초대시] 봄 서곡序曲
순백에 숨어든 초승달 우윳빛으로 피어난 가로등 무언의 설렘에 눈송이 한가롭다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02월 13일
<영덕의 빛과 바람> 이호신 화백의 그림순례(2)
누구나 영해 초등학교를 다닌 사람들은 이 교가를 기억할 것이다, 세월이 흘러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들어온 추억은 잊히지 않는다. 이 교가를 떠올리며 한 겨울 영해향교에 이른다. 1960년대 이 향교에서 공부한 나의 추억이 마치 전생의 일처럼 떠오르기 때문이다. 그동안 여러 잡지와 매체에 고향에 대한 글을 썼기로, 나의 유년기에 관한 글 중 『샘터』(1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02월 09일
[금요칼럼] 해상풍력과 원전으로 전기와 미래연료를 만들자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노력은 이제 전 세계의 공통 과제가 되었다. 탄소를 줄이지 않으면 산업도, 수출도, 지역경제도 버틸 수 없는 시대가 왔다. 이 문제는 대도시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영덕 같은 지역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02월 06일
[아침을 여는 초대시] 윤슬의 향연
동해안 바다 등뼈를 밟고 걷는 날 해송의 숨결이 들리듯 짠 내에 거센 바람 시달려도 모진 삶 속에서 해국은 떳떳한 말을 건넨다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02월 06일
[금요칼럼] 우리는 왜 해마다 다시 여행을 꿈꾸는가?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같은 질문 앞에 선다. 올해는 어디로 갈 것인가. 달력이 바뀌는 순간, 여행은 이미 계획이 아니라 상상으로 시작된다. 일정표를 채우기 전, 마음속에서 먼저 길을 떠난다. 여행은 늘 미래를 향한 기대의 언어였고 일상을 견디게 하는 작은 약속이기도 했다.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01월 30일
[아침을 여는 초대시] 청어 과메기
겨울 바다 말없이 내어 준 등 푸른 청어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01월 30일
[금요칼럼] 숭고한 해양자원, 바다어멍들
영덕 동해는 사계절을 넘나들며 초현실주의를 초월한 그림을 그려 주는 아주 소중한 보고寶庫이다. 바다에서 쟁취하는 생활의 활력소와 미래는 무한한 함성을 품고 있어 큰 시너지가 창출되고 있다.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01월 23일
[아침을 여는 초대시] 겨울새
닫혀 있는 시간 아물지 않은 상처로 날개짓 하는 겨울새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0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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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칼럼/초대시 +
이제는 가을이 완숙되는 시월 하순으 
우윳빛 작은 손가락 수정 같은 똘 
아, 가을이다. 한낮에는 살짝 땀이 
책상 위의 책갈피만 남겨 두고 떠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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