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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초대시】 퇴근 무렵
오십천에 꽃이 떨어진다 외로운 스님의 독경소리 강을 건너오고 마음은 조각조각 흩어져 이젠 울어도 좋겠구나
고향신문 기자 : 2022년 05월 01일
【아침을 여는 초대시】 그믐
캄캄한 우물 속 달아나는 달을 봐라 쾅 쾅 쾅 문 두드리며 누구 없어요? 누구 없어요? 오늘밤 지독한 문장 하나가 맨발로 떨고 있다
고향신문 기자 : 2022년 04월 22일
【아침을 여는 초대시】 내 다 안다
내 다 안다 아무도 모르게 자란 눈시울 붉은 그늘을 털려고 내 사립문 밖에서 뜯긴 꽃잎처럼 서성이다 간 것을, 찔레꽃 지는 밤엔 내 신발마다 초사흘 달빛 한잔 그렁그렁 부어 놓고 갔음도,
고향신문 기자 : 2022년 04월 15일
【아침을 여는 초대시】 그 해 지나오며
오랜, 그 익숙한 공전의 유희 자전의 외길에 봄빛 나빌고 계절이 굴절된 회색 창가에 꿈결 레테의 강물 출렁인다
고향신문 기자 : 2022년 04월 08일
【아침을 여는 초대시】 천상별원天上別院 달산
겹겹 푸르름을 심으며 사는 마을 팔각산 동대산 짙푸른 봉우리 고요를 밟고 층층이 열리는 저기 저 산문山門
고향신문 기자 : 2022년 04월 03일
【아침을 여는 초대시】 흙
자연의 뿌리로 내리는 순수의 숨결이다 삶의 터전이다 거친 비바람에도 내면의 여린 생명 하나 품으며 사시사철 변화의 굴레에서 말없이 세월을 엮고 있는 황톳빛 한 줌의 흙
고향신문 기자 : 2022년 03월 26일
【김동원의 해설이 있는 詩-15】 은비녀
「은비녀」는 얼레빗과 참빗으로 곱게 머리카락을 빗어 올린 딸과 어머니의 환영이 겹쳐 곱기도 하다. 서정시는 사람 살이에서 없어서는 안 될 귀한 복주머니와 같다. 그녀의 서정시 전반을 관통하고 있는 따뜻한 정서는 사모곡이다. 어머니에 대한 곡진한 사랑과 모성에 대한 그리움은 실로 놀랍다. 언제나 그녀에게 어머니는 앞마당처럼 늘 푸근한 존재이다.
고향신문 기자 : 2022년 03월 26일
【독자기고】 학교폭력 예방, “꽃으로라도 친구를 때리지 마라“
요즘은 신체적 폭력뿐만 아니라 시대의 흐름에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sns를 통한 폭력으로 범위가 더욱 확산 되고 있다.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등을 이용한 욕설, 인신공격, 협박 등의 방법으로 신체적 상처는 없지만 정신적 트라우마를 입힐 수 있는 폭력행위를 각별히 조심해야한다.
고향신문 기자 : 2022년 03월 24일
【아침을 여는 초대시】 내가 별이 되어
까만 수틀 속 은하 처마 밑 붉게 빛나는 작은 별 하나 어느 여인이 혼 불어놓은 애가 탄 사랑이기에 저리도 반짝이나 푸른 잎새 사이 몰래 앓고 간 여인의 눈물방울이 밤마다 뜨겁게 뜨겁게 님 그리다 타올라 별이 된 것인가
고향신문 기자 : 2022년 03월 19일
【아침을 여는 초대시】 신애원에서
낮은 산자락 아래 석양에 걸린 나무 십자가를 품은 작은 마을 신애원이 적막 속에 갇히고
고향신문 기자 : 2022년 03월 12일
【아침을 여는 초대시】 노년(老年)의 세월
세월, 세월 따라 떠나간 그리운 사람 보고 싶은 얼굴들 켜켜이 쌓이는 심전(心田)에 봄이 가고 또 봄은 오지만 흘려보낸 시간은 다시 올 수 없는 법
고향신문 기자 : 2022년 03월 06일
【아침을 여는 초대시】 겨울 산에 핀 꽃
때 늦은 계절 앞에 두고 겨울 하늘 아래 바람꽃처럼 피어 겨울 산을 흔들고 있다
고향신문 기자 : 2022년 02월 28일
【독자기고】 영덕이 지킬 브랜드는
설을 쇠고 받아본 지역신문마다 영덕군과 의회에서 홍보성 광고가 실렸으나 하나같이 ‘영덕이란 정체성’을 확인시켜 주는 로고나 슬로건이 없거나 부실해 실망이 컸다.
고향신문 기자 : 2022년 02월 28일
【아침을 여는 초대시】
날 수 없는 운명을 안고 저 먼 이국땅에서 왔어요 바람이 온몸을 흔들어 깨울 때마다 가슴에 묻어 둔 분홍빛 꿈을 곱게 피우겠습니다
고향신문 기자 : 2022년 02월 18일
【기고】 공사장 용접·불티, 대형화재의 원인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용접작업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건축공사장 용접 작업 시 화재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무엇보다 공사장 내 관계자의 자발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용접 작업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고향신문 기자 : 2022년 02월 08일
【김동원의 해설이 있는 詩-14】
언어는 시의 길이다. 물은 강의 길이다. 산은 불의 미학이자, 바람의 무늬다. 상황에 따라, 주체나 객체에 따라 몸부림치는 지점이 시다. 시의 표정은 매순간 메시지로 드러나고 이미지로 확장된다. 시는 고향의 상징과 추억의 은유로 시인을 불러낸다. 시는 삶의 구체적 장소이자, 오감의 발원지이다.
고향신문 기자 : 2022년 02월 07일
[기고] 공사장 화재예방, 안전수칙 준수부터
공사 현장의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소방법에서는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ㆍ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로 공사 현장에 임시소방시설을 설치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고향신문 기자 : 2022년 01월 29일
【아침을 여는 초대시】
어울려 참 잘 살았다고 그렇게 얘기해 줄래요 부담 없이 만나 뜨겁게 속을 채워주고도 쉽사리 곁을 주지 않더라고 노란 콩의 비릿함이 하얗게 뻗어가던 밤 까탈스런 그대 입맛에도 불그스름 꽃이 피네요
고향신문 기자 : 2022년 01월 27일
【아침을 여는 초대시】
어느 날 오후 흔들의자에 앉아 거실 창문 너머 보이는 나목裸木에서 겨울 그림자가 매달려 있는 풍경을 읽으며 혼자서 따뜻한 커피를 마신다
고향신문 기자 : 2022년 01월 22일
【아침을 여는 초대시】
미나리처럼 엮어 겨울바람에 씻은 동백꽃빛 꿈결 한 단을 함정 같은 나이의 문장 뒤에 숨긴 오늘, 내 몸에 남은 네 포옹의 온기가 가슴을 쪼아대고
고향신문 기자 : 2022년 0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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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칼럼/초대시 +
연일 장마 같지도 않은 날씨가 계속 
목련 꽃잎이 제 하늘을 안고 낙하하 
한때 12만 명에 달하던 영덕군의  
안셈으로 밀어낸 살갗 위로 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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