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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칼럼] 통찰력의 그릇, 인문학
가을이다. 유독 뜨거웠던 올여름이 남긴 상처들이 채 아물지 못하고 혹 되살아날까 염려가 되는 세상의 급격한 변화로 안타까운 소식들도 많다. `사람이 하늘이다.`라고 부르짖은 동학의 함성이 다시 울려 퍼질까 하는 우려가 생길 만큼 자꾸 상상 밖의 일들이 일어난다.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09월 11일
[아침을 여는 초대시] 해바라기 사랑
뜨거운 한 여름 햇살에 곁가지를 태우고 한줄기로 님 바라기 두상화서頭狀花序 그 향기로 당신을 바라 볼께요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09월 11일
<영덕의 빛과 바람> 이호신 화백의 그림 순례 -9-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 놓고 성냄도 벗어 놓고 물 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청산가(靑山歌)>는 이 땅의 선지식 중에 가장 우리에게 친숙하고 한 번쯤 마음속으로 음미한 나옹(懶翁)스님(1320 ~1376)의 시로 전해 온다. 이 시는 자연의 섭리를 통찰하여 세속의 욕망을 내려놓고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09월 04일
[금요칼럼] 생각하기 나름
세상만사 생각하기 나름이다. 여름이니 더운 건 정한 이치라 하겠으나 올여름 같은 엄청난 더위는 처음이라 짜증도 내고 `세상에, 세상에`라는 말만 쏟아내며 지난 몇 달이 아니었나 모르겠다.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해서 도는데 약간 기울어 있어서 태양에서 가까울 때가 여름이고 멀어질 때가 겨울이다. 그 중간이 봄과 가을이니 이 오묘한 큰 질서는 아주 허물어질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09월 04일
[아침을 여는 초대시] 무상無想
창백하고 지친 한 시인이 있다 세파에 떠밀리며 치열하게 투쟁하고 생존경쟁에 시달린 심신 축 늘어진 어깨 위에 한 잎 남은 잎새처럼 퇴색된 세월이 내려앉는다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09월 04일
[금요칼럼] 군수의 진정한 무대는 소규모 행사장이 아닌 `군정`이다
지방자치제도가 뿌리를 내린 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우리 지역 사회에는 청산해야 할 구태가 하나 남아 있다. 바로 군수의 과도한 행사 참석이다. 주말과 평일을 가리지 않고 관내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단체 행사마다 군수의 얼굴이 보여야만 직성이 풀리는 낡은 관행이 지역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08월 28일
[아침을 여는 초대시] 노을
붉은 노을 펼쳐진 들녘 새들의 노랫소리 바람부는 날에도 소리 없이 내리는 너를 바라보며 나도 붉게 물들어 간다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08월 28일
[금요칼럼] 태국에 한국 웹툰 교육 불씨를 피우다, K컬처가 나아갈 길
지난 7월 9일부터 18일까지 열흘간 태국 방콕의 실라빠껀 대학에 한국의 청년 웹툰작가 30명을 인솔하여 다녀왔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서 지원하는 `청년 K-컬처 글로벌 프런티어 사업(이하 청년 프런티어 사업)`의 일환이다. 필자는 <웹툰로드 : 아시아 문화탐방 교육·창작 프런티어>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진행을 맡았다. 30명은 태국에, 15명은 인도네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08월 21일
[아침을 여는 초대시] 그리움 한 겹
지난밤 꿈길 따라 가만가만 다녀가셨나 봅니다 바람도 아직 눈뜨지 않은 찬 새벽 걸어가신 길을 오래도록 바라봅니다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08월 21일
<영덕의 빛과 바람> 이호신 화백의 그림 순례-8-
영덕은 국내에서 여름 피서지로 크게 알려진 곳이 해수욕장이다. 그중 영해의 대진해수욕장은 빼어난 경관과 역사 그리고 편의시설(주차장 등)이 좋아 명소로 알려진 곳이다. 고운 모래와 송림이 어우러진 곳으로 너른 영해평야의 송천(松川)이 흐르고 흘러 바다에 이른다. 수심이 완만해 예로부터 가족단위의 피서객들이 찾는 곳이다. `대진(大津)` 이란 큰 포구라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08월 14일
[금요칼럼] 극한 폭염과 가뭄의 시간
이제는 8월 중순이다. 머지않아 가을을 엮으며 노래하는 문밖에 쌓다가 허물어지는 귀뚜라미 울음소리도 들을 수 있는 날이 다가올 것으로 생각한다. 돌아보면 올해 여름은 예년에 비해 쉽게 체험하지 못한 극한적인 폭염 탓으로 모두가 힘든 시간으로 보낸 것으로 기억 하리라.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08월 14일
[아침을 여는 초대시] 무릉도원 영덕
내가 사는 동네는 바닷가 산골 복숭아꽃 더덕꽃 송이 고사리 철 따라 피고 지며 살찌우고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08월 14일
[금요칼럼] `지도자의 사회적 책임`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란 `귀족은 의무를 진다` 는 뜻의 프랑스어 표현이다. 이 표현은 프랑스의 작가 겸 정치가인 레비 공작 피에르 가스통 마르크가 <격률과 교훈>이라는 책에서 처음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08월 01일
[아침을 여는 초대시] 영덕의 여름 바다
서쪽 재 너머에 걸린 검은 비구름 끝내 비켜 가고 폭염에 지쳐가는 무거운 어깨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08월 01일
[금요칼럼] 계곡이 그리운 여름
연일 장마 같지도 않은 날씨가 계속 되면서 가끔씩 조리로 물을 뿌리듯이 가는 빗방울을 흘리다가 말기도 하는 희안한 날씨를 이어 오더니 이제 또 폭우로 긴장 시킨다. 아무려나 습도 높고 짜증나게 하는 야릇한 여름을 보내다 보니 숲이 우거진 계곡이 그리워진다.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07월 24일
[아침을 여는 초대시] 시마詩魔에 들다
목련 꽃잎이 제 하늘을 안고 낙하하는 사이 아슬아슬한 풍경 그냥 두고는 못 봐 햇살이 보라 일으키며 껴안는 사이 숨 멎는 그 무한 깊이의 사랑이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07월 24일
[금요칼럼] 재경 영덕군 향우회의 새출발을 다짐하며
한때 12만 명에 달하던 영덕군의 인구는 이제 3만4천 명에 이르지만, 영덕 사람들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서울과 경기, 대구와 부산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새로운 삶의 터전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 서울·경인지역에도 10만 명에 가까운 향우들이 생활하고 있으며, 자녀 세대까지 포함하면 그 규모는 더욱 커진다.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07월 17일
[아침을 여는 초대시] 7월이 오면
안셈으로 밀어낸 살갗 위로 아리하게 숨은 열병 망울들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07월 17일
[금요칼럼] 리셋증후군, 영덕의 기억은 누가 지우는가
현대인은 너무 많은 정보 속에서 살아간다. 뉴스는 하루에도 수없이 쏟아지고 SNS는 새로운 이슈를 끊임없이 밀어낸다. 어제의 사건은 오늘이면 잊히고 지난 갈등은 새로운 뉴스에 묻혀버린다. 심리학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흔히 `리셋증후군`에 비유하기도 한다. 불편한 기억을 지우고 과거의 과정과 맥락을 삭제한 채 현재의 결과만 받아들이는 사회적 습성이다.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07월 10일
[아침을 여는 초대시] 칠 번 국도國道
마른 그물 위 이슬 머금은 여정 하나 아스므레 작은 항구 해안 길 돌고 돌고 저무는 햇살 꽃에 파도 냄새 제자리 서성일 때 홀홀이 꿈도 심는다
고향신문 기자 : 2026년 0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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